끄적끄적

틀리지 않는 법 책 리뷰

aeongsseu 2023. 10. 4. 04:19

이번엔 다 읽자마자 바로하는 책 리뷰

근데 사실 읽는데 꽤 오래 걸려서 앞장은 여전히 잘 기억이 안 남

 

진짜 재밌게 읽었고 추천하는 통계책들을 찾아봤을 때 왜 위 책의 표지가 많이 보여였는지 알 수 있었음

한번 더 읽을까 고민하는 중..(근데 책 분량이 적지 않아서.. 읽고 싶은 다른 책도 많고)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건 통계외에도 알잘딱(중용)이 있다. 이는 아래에서 얘기하면서 알아보자

 

기억나는 챕터 키워드들은 비행기 장갑판 강화, p값 증명, 당신의 이웃이 페이스북 사용자일 때 살인자일 확률, 복권, 대통령 뽑기, 기하학, 상관관계, 모든 곡선은 직선이 아니다, 면심입방격자

위에 쓴 모든 키워드들의 내용이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억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비행기 장갑판 강화

어쩌면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주역일 수 있다.

만약 전쟁터에 나가 돌아온 비행기에 총알자국이

머리 부분에 8

날개에 18

몸통에 17

엔진에 3

위에 처럼 있었다면 어디를 강화해야 할까?

 

책을 읽으며 나는 단순히 날개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아브라함 발드는 나처럼 멍청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보다 한수 앞을 내다봤다.

전쟁터에 나갔다가 "돌아온" 비행기의 총알 자국이 위와 같았다.

그렇다면 못 돌아온 비행기들은 어떨까? 

물론 격추당한 비행기들을 전부 하나하나 찾아 조사할 수야.. 있나? 적군에 날다가 떨어졌을 텐데

무튼 우리는 격추당한 비행기들의 총알자국을 돌아온 비행기들의 총알자국에서 유추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링안에서 상대를 만났다. 그리고 당신은 팔과 허리를 좀 많이 맞긴 했지만 승리했다.

그리고 다음번에 똑같은 상대를 링에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낭심을 한 대 맞고 ko 당했다.(물론 실제라면 실격패이겠지만)

그리고 다시 한번 상대를 만났다. 그렇다면 당신을 어디를 조심하겠는가?

비행기도 똑같다 낭심(엔진)을 맞은 비행기들은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이 챕터를 읽고 한동안(지금도) 누구와 얘기하다 수학에 대해 얘기할 상황이 나오면 이 얘기를 꺼내 아는 척을 하려 했었다.

하지만 누군가와 수학얘기를 할 상황은 없었다.. 

 

p값 증명

음 이 부분은 기억이 잘은 나지 않는데 "당신의 이웃이 페이스북 사용자일 때 살인자일 확률"의 키워드로 기억하는 부분의 챕터와 함께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아 조금이라도 이야기해 본다.

p값 증명이 뭐냐면 어떤 약의 임상실험에서 효과 있던 집단과 효과가 없던 집단이 있을 때 효과가 없던 집단의 비율이 몇 % 여야 이 약이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의 한 수학자는 이 값은 0.05로 선언했다. 

 

그리고 이 챕터에서는 저 값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저 값을 0.05로 해놨다고 효과가 없던 집단이 0.06이면 이약이 정말 효과가 없는 약일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위에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알잘딱이라 한 이유 중 하나)

 

또한 시도 횟수? 에 대한 얘기 사실 이 부분은 얘기하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나서 챕터를 한번 다시 훑어봤다.

죽은 물고기가 독심술을 할 수 있까?

무슨 말이냐고?

죽은 물고기에게 MRI검사기를 꽂아놓고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을 때 물고기의 전기신호가 사진 내 사람의 감정을 맞출 수 있을까?

나는 말이다. p값 증명 즉 귀무가설의 허점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위에서 말한 사람의 표정 사진과 함께 mri검사를 계속한다. 언제까지? 어쩌다 p값 즉 물고기가 사람의 감정을 못 맞춘 경우가 0.05(위에서 말했듯 굳이 0.05일 필요는 없다) 일 때까지

 

위 두 예시를 보며 혹자는 콧방귀를 뀔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신약 개발에만(예시 인걸 알아차리라 믿는다) 몰두하다 보면 가끔 이 당연한 사실을 망각할 수 있다.

또는 마케팅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럴 수 도 있고(이 물고기는 귀무가설을 통과한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물고기입니다!)

 

 

당신의 이웃이 페이스북 사용자일 때 살인자일 확률, 복권

도 정말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잘 기억이 안 난다.. 대충 베이즈 정리랑 위 귀무가설처럼 또 통계에서의 모순, 허점에 대해 얘기했던 거 같은데

복권은 바보들이 내는 세금

 

기하학

통계 책에서 무슨 기하학이냐고? 

통계와는 관련 없는 내용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통계학개론이 아니라 틀리지 않는 법이다.

사람이 수에 대해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는 기하학이다.

 

만약 어떠한 집합도 두 개 이상 겹치지 않고 하나는 무조건 겹치는 세 개의 문자(숫자여도 됨) 집합들을 만들어 보라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해 못 한 사람을 위해 예시를 들면

1 2 3

1 2 4 

는 안된다 왜냐면 1,2 두 수가 겹치니까

1 2 3

4 5 6 

도 안된다 왜냐면 하나도 겹치지가 않으니까

 

위 문제를 기하학을 통해 풀어내는데 정말 놀랍다.

이 문제를 풀면서 또 한 번 수학에 반했다.

 

 

대통령 뽑기

민주주의에 사는 우리는 뭘 정할 때 과반수 또는 가장 투표수가 많은 걸 뽑곤 한다.

과연 위 방식이 옳은 방법일까?

예를 들어

a를 선호하는 사람이 100

b는 50

c는 90

일 때 우리는 당연히 a를 뽑을 것이다.

근데 만약 b를 뽑은 사람들의 2순위는?

무슨 말이냐 하면

극단적으로 b를 뽑은 사람들의 a, b, c의 1,2,3순위를 고르라 하면 전부 b, c, a라 할 때 

b를 제외하면 a는 투표수 100, c는 140인데 정말 민주주의적으로 a를 고르는 게 맞는 것일까?

에 대해 이야기하는 챕터가 있다.

 

필자는 또 해당 챕터를 읽고 투표상황을 보면 딴지를 걸 상상을 하곤 했다.(그 투표방식이 정녕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일까요?)

 

모든 곡선은 직선이 아니다.

알잘딱 시즌2

무슨 말이냐 하면

정치로 이야기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일 거 같다.

하지만 필자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단순히 "진보"와 "보수"로만 이야기하면

당신이 진보를 좋아한다 할 때 진보, 즉 받아들이고 신기술을 허용하고 하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

그리고 당신이 진보의 극단 즉 전부 받아들이고 전부 허용하는 모습을 보고 

에잉 저래서 진보는 안돼 무조건 보수가 옳아!

라고 하는 게 맞을까? 

모든 것에는 중용이 있다.

어떤 것의 극단을 보고 다른 것 만이 옳다 생각해선 안되고 

어떤 것이 옳다고 그것의 극단까지 옳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챕터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위에서 책을 한 번 더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 했는데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한번은 다시 읽어볼 거 같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이해한 부분은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더 읽어보며 미처 캐치하지 못한 필자의 생각을 찾아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