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에프랩 미니컨퍼런스 발표 후기

aeongsseu 2024. 1. 23. 01:06

원인..

시작(원인)은 2024년 1월 16일 2시경..

공부 중인데 갑자기 어디선가 자꾸 찌르는 소리가 들려 zep으로 화면을 옮겨보니...

반장님 : 도현님 발표자로 선정되셨어요!
나 : ??? 어쩌다가?..
반장님 : 그냥 지목되셨어요! ㅎㅎ
나 : ???...
반장님 : 축하드려요 ㅎㅎ
나 : ㅜㅜㅜ

 

 

그렇게 갑작스럽게 미니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발표날은 다음 주 월요일... 시간이 많지는 않다..

빠르게 발표 주제에 대해 고민해 봤다.

의견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이중 가장 의견이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도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주제인 CDC에 발표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렇게 3일 동안 CDC에 대해 빠르게 공부하고 하루동안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다른 분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는 없는 만큼 다른 공부도 제쳐두고 CDC에 대해 공부했다.

발표자료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또 최대한 이해하기 쉬우시게끔 시각자료 또한 필요하다 생각해 직접 제작했다.

 

그 흔적..

 

그 흔적...2

 


결전의 날..

그리고 결전의 날 2024월 1월 22일..

사실 준비한 게 무색하게 편하게 늦잠을 잤다.

발표시간인 10시 30분까지 어느 정도 남아서 9시까지 책을 읽었다.

 

그리고 9시가 되어 슬슬 zep에 접속하고 발표를 어떻게 할지 구상했다.

그리고 혼자서 리허설하며 준비해보려 했지만 온라인에서 하는 발표가 뭐라고 겁나 떨려서 못했다..

그렇게 발표가 시작되고 내 순서는 두 번째.

첫 순서 발표자분이 목소리도 좋으시고 발표를 야무지게 하셔서 패닉상태로 시작하게 됐다.

발표 주제 제목은 반장님이 지어주신거같다.

 

진짜 제발 아무 질문 없기를 바라며 발표를 시작했는데 질문이 시작, 중간, 끝 할 거 없이 계속 들어왔다...(ㅜㅜㅜ)

그래도 나름 잘 답변(대처)한 거 같아 다행이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도 질문이 있으신 분이 계셔서 최대한 아는 만큼, 이해한 만큼 답변드렸다.

까먹었었는데 반장님이 찍어주셔서 다행이다.

 

모든 질문을 기억하지는 못해서 기억한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질문 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Q : 데이터베이스 엔드포인트를 옮기는, 그니까 실제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언제 하나요?
A : 소스DB와 타겟DB가 거의 다 동기화 됐을 때, 예를 들어 트랜잭션 로그가 큐에 남는다 하면 큐에 남은 로그가 없을 때쯤
Q : 엔드포인트를 옮기는 그 찰나에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어떡하죠?
A : 그 사이에는 잠깐 서비스를 내리고 재배포합니다. 물론 그사이에는 다운타임이 발생하지만 기존의 단순 import, export보다는 다운타임 시간이 최소화 돼 CDC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 역 CDC는 왜 하는 건가요? CDC랑 똑같은 거 아닌가요?
A : 나의 용어 선정 미스 때문에 일어난 오해였다. 타겟DB로 마이그레이션 후 타겟DB에 어떤 에러가 발생할 걸 대비해 소스DB로 일정기간 동안 CDC를 진행하는 것을 역 CDC라 명명했는데 역 CDC와 CDC가 다른 거인가?라고 이해하셔서 
역 CDC와 CDC는 같은 거이고 만약 타겟DB에서 소스DB로 롤백해야 할 경우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드렸다.
Q : 소스DB와 타겟DB의 데이터 정합성은 어떻게 보장하나요?
A : CDC라는 개념자체에서는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하지 않고 소스DB의 트랜잭션 로그를 기반으로 진행하기에 정합성이 맞을 거라 가정합니다. 또한 만약 데이터의 정합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데이터 엔지니어가 추가 업무를..
Q : 트랜잭션 로그를 기반으로 하는 거면 완전히 실시간은 아닌 거네요?
A : 음... 네 소스DB에 쿼리가 실행되고 이후 트랜잭션의 로그가 남고 해당 로그를 기반으로 타겟DB에 쿼리가 실행되기 전까지는 소스DB와 타겟DB가 동기화 돼있지 않겠죠. 그래도 나름 실시간이니 어... near real time이라고 할까요?

 


비하인드 이야기..

 

사실 발표 시작 전에 멘토님이 보고 계셔서 떨린다고 했는데, 오해였다..!

닉네임이 "루카"인 분이 계셨는데 멘토님 닉네임이 m_luka이셔서 발생한 오해였다.

나 : ㅜㅜ 발표내용이 정확했을지 모르겠네요
루카님 : ㅋㅋ 잘하셨어요 멘토님 보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멘토님한테 직접 물어보시죠
나 : ?
루카님 : ?

부끄럽다..


결론

그래도 나름 잘 끝내서 다행이다.

또 이 경험으로 다음 발표에서는 안 떨고 더 잘할 수 있길!..

 

이였는데..

진짜 에반데

...

다시 공부하러 가겠습니다..